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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2017) 리뷰 - 미국 정서의 성장형 공포 영화

달빛나루 2021. 3. 18. 19:56

그것 포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그것'은 예고편 공개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작품이었습니다. 예고편이 24시간 만에 2천만 조회 수라는 신기록을 세웠으며, 개봉 후에도 역대 공포 영화의 순위를 전부 다 갈아 치우는 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다소 좋지 못한 평을 받으면서 국내와 해외의 평이 극과 극으로 나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역대 공포 영화 1위에 빛나는 작품 '그것'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영화 그것 예고편

예고편 출처 : 워너브라더스 공식 유튜브

 

영화 정보 및 줄거리 소개


그것 포스터 출처 : 다음 영화 홈페이지

영화 제목 : 그것
장르 : 공포
감독 : 안드레스 무시에티
개봉일 : 2017년 9월 6일
러닝타임 : 135분
관객 수 : 88만 명
출연 : 빌 스카스가드(페니와이즈 역), 제이든 리버허(빌 역), 소피아 릴리스(베벌리 역)
제작비 및 글로벌 흥행 성적 : 3,500만 달러 - 7억 2,800만 달러

 

 줄거리 : 1989년 살인과 실종사건이 이상하게 많이 생기는 데리라는 마을, 비가 오는 어느 날 종이배를 들고나간 동생이 사라졌다. 형 빌은 '루저 클럽' 친구들과 함께 동생인 조지를 찾아 나서고, 27년마다 가장 무서워하는 것의 모습을 한 채 아이들을 잡아먹는다는 '그것'(페니와이즈)가 빨간 풍선을 든 피에로의 모습으로 그들 앞에 나타난다. 계속해서 '루저 클럽' 아이들을 괴롭히는 '그것'. 빌과 친구들은 공포를 이겨내고 '그것'에 맞서 동생과 사라진 아이들을 찾을 수 있을까?

 

 

 

미국에서 광대와 하수도에게 가지는 공포심


그것 스틸컷 출처 : 다음 영화 홈페이지

 '그것'은 상당히 미국적인 정서를 가진 작품입니다. 우리나라는 '광대'에 대해서 그다지 공포심을 가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화의 배경이 되는 미국에서는 '광대 공포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광대'를 무서워합니다. '광대'는 대부분 과하게 얼굴 분장을 하는데 이러한 분장들이 어린아이들에게는 상당한 공포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큰 공포심을 가지고 됩니다. '광대'가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그리고 영화의 주된 배경이 되는 하수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하수도가 작고 잘 드러나 있지 않기에 별로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는 다릅니다. 엄청난 크기의 하수도들은 어둡고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렇기에 알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러한 미국 정서의 공포 요소들이 모인 작품이 바로 '그것'입니다.

 

 

아픔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아이들


그것 스틸컷 출처 : 다음 영화 홈페이지

 '그것'은 성장드라마로서의 완성도가 상당한 작품입니다. 성장드라마가 가져야 하는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그것'에 등장하는 '루저 클럽'의 멤버는 총 7명입니다. 2시간 남짓한 러닝타임 동안 모든 아이의 이야기를 풀어내야 합니다. '그것'은 지루하게 않게 아이들의 모든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성공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 사이의 묘한 관계 또한 매우 잘 표현하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관계는 벤과 베벌리 그리고 빌 사이의 삼각관계였습니다. 이성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 시기에 대한 묘사가 훌륭하였습니다.

 영화 중반을 지나면서, '루저 클럽' 아이들 간의 여러 갈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베벌리가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친구들 구출하기 위해서 서로를 돌아보고 인정하여 갈등을 봉합하게 되는 과정도 상당히 자연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페니와이즈'와 맞서기 위해서 자신 내면의 공포와 맞서는 장면은 아이들의 성장을 보여주는 훌륭한 연출이었습니다.

 

 

장르의 전환점에서 점차 사라지는 긴장감


그것 스틸컷 출처 : 다음 영화 홈페이지

 '그것'의 가장 호불호적인 요소중에 하나입니다. '그것'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후반에 들어서는 공포보다는 아이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면서 장르가 변화하게 됩니다. 공포에서 성장드라마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사건의 대한 모든 진실이 드러납니다. '페니와이즈'의 존재와 있는 곳 그리고 맞서는 방법까지도 알아내게 됩니다. 그러면서 영화의 긴장감을 놀라울 만큼 빠르게 사라지게 됩니다. 긴장감이 사라지는 만큼 영화는 점차 유치해지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이라는 설정 때문인지 마지막 '페니와이즈'의 전투는 매우 유치하게 연출되었습니다.

 

 '페니와이즈'는 영화가 진행될수록 점차 카리스마가 사라지면서 무섭지 않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부분은 관객들이 '루저 클럽'의 아이들과 같은 성장을 이루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카리스마는 있어야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페니와이즈'보다 오히려 아이들에게 무관심하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어른들이 더욱 무서워 보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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