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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로돈(2018) 리뷰 - 중국이 이제는 메가로돈도 자신들의 후손이라 하겠네

달빛나루 2021. 4. 15. 21:44

 

메가로돈 포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괴수영화 장르의 광팬으로써 메가로돈의 영화화 소식은 경사 그 자체였습니다. 원작 소설인 '메그'가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은 것도 있었지만 최근에 제대로 된 상어 영화가 없는 것도 컸습니다. 심지어는 배우로 맨몸 액션의 대가 제이슨 스타뎀까지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까지만 해도 제대로 된 오락 영화 한 편이 나올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뒤늦게 중국 배우 캐스팅이 들려오더니 미중 합작품이라고 밝혀졌습니다. 오늘은 할리우드의 작품에 중국돈이 묻으면 생기는 문제를 제대로 보여준 작품 '메가로돈'리뷰입니다. (원래 정식 명칭은 메갈로돈이지만 혼돈을 맞기 위해 영화 제목인 메가로돈으로 정리해서 표기하였습니다.)

 

영화 정보 및 줄거리 소개


메가로돈 포스터 출처 : https://iamyourtargetdemographic.com

영화 제목 : 메가로돈

장르 : 액션

감독 : 존 터틀타웁
개봉일 : 2018년 8월 15일

러닝타임 : 113분
관객 수 : 52만 명
출연 : 제이슨 스타뎀(조나스 테일러 역), 레인 윌슨(잭 모리스 역), 리빙빙(슈인 역), 루비 로즈(젝스 허드 역), 조문선(닥터 민웨이 장 역)
제작비 및 글로벌 흥행 성적 : 1억 3,000달러 - 5억 2,700만 달러

 

 줄거리 :국제 해저 관측 프로그램으로 일환으로 심해를 탐사 중인 해저 탐험대는 정체 모를 거대 생물에게 공격을 당한다. 긴급 투입된 심해 구조 전문가 조나스(제이슨 스타뎀)는 그것이 200만 년 전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메가로돈’ 임을 주장한다. 아무도 믿으려 하지 않지만, 조나스는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가장 거대한 포식자와 두 번째로 마주하는 것인데…

내가 알던 배우들이 맞나?


메가로돈 스틸컷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애초에 '메가로돈'에서 좋은 연기가 나오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뻔한 캐릭터와 늘 보던 연기가 예상되는 블록버스터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렇게까지 망가질 것이라고는 예상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일단 믿었던 제이슨 스타뎀은 맡은 역할에 어울리지 않다는 느낌을 줍니다. 늘 보던 연기지만 캐릭터와 맞지 않기 때문에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이는 리빙빙으로 넘어가면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리빙빙이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2014)에서 보여준 연기를 보고 할리우드에서 더 이상 큰 역할을 하지느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굳이 리빙빙을 캐스팅해야 하는 이유가 없는 평범한 연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국 자본의 위력은 이기지 못했나 봅니다. 결국 리빙빙은 '메가로돈'에서 주연을 맡았고, 엄청난 발연기를 보여줍니다. 제이슨 스타뎀가 꽁냥 되는 모든 장면이 어색해서 차만 눈 뜨고 보기가 힘들 지경입니다. 위에서 제이슨 스타뎀이 역할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언급을 했는데 다른 배우들의 워낙에 연기를 이상하게 해서 제이슨 스타뎀이 가장 연기를 잘해 보입니다. 심지어 대사들도 하나같이 유치하고 너무 단순해서 몰입이 안됩니다.

 

상어 영화니까 해변으로 가야지


메가로돈 스틸컬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와 예고편

 이런류의 영화를 보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화려한 CG와 화끈하게 때려 부수는 연출 때문입니다. 그러나 '메가로돈'은 이러한 부분에서도 관객들을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영화의 초반부 메가로돈의 등장은 확실히 전율이 느껴질 만큼 훌륭하였습니다. 메가로돈의 생김새나 움직이나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서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메가로돈' 사냥까지는 블록버스터 영화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뇌절을 하기 시작합니다. 상어 영화의 장르적 특성상 해변의 사람을 덮치는 장면은 필수적으로 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개연성이 실종되기 시작합니다. 메가로돈의 엄청난 덩치로는 사람들이 수영하는 얕은 수심까지 가지를 못합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무려 '메가로돈'이 여유롭게 수영하는 깊은 수심에서 수영을 하고 논다는 무리수를 던지기 시작합니다. 대충 보기에서 15M 정도는 돼 보이는 곳에서 수영을 하는 관광객이라니 할 말을 잃었습니다. 심지어 검열을 우려해서 인지 화끈한 습격도 보여주지를 못하고 곁핡기만 보여줍니다. 분명 영화에서 '메가로돈'이 거대 해양생물들을 모두 해칠 것이라고 우려하는 모습이 나오고 나서 해변 습격 장면이라니 말도 안 됩니다. 애초에 '메가로돈'이 사람이 있는 해변으로 가야 하는 이유라도 있어야 하는데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이 메가로돈은 메이드인 차이나입니다


메가로돈 OST Hey Michey(중국어)


 

 이제는 중국이 '메가로돈'이 중국의 후손이라고 우기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리빙빙과 그 외의 중국 배우들은 중국자본이 들어갔기에 캐스팅되었다고 해도 무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로 선을 넘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위에 노래는 실제로 영화에 들어간 OST입니다. 흔히들 알고 있는 'Hey Mickey'가 맞습니다. 그러나 무려 가사가 전부 중국어입니다. 세상에 무슨 해괴망측한 일을 저지르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의 국내 평가와 흥행이 망한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과도하게 중국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할리우드는 중국과의 공동제작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입니다. '메가로돈'이 중국에서 거둔 성적이 미국에서 벌어드인 수익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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