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굴'은 '소울'이 상영하기에 앞서서 오프닝으로 등장하는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많은 관객분이 '소울'을 보러왔는데 귀요미 토끼들에게 빠지셨다고 합니다. 디즈니는 '토끼굴' 말고도 많은 영화들의 오프닝에 단편 영화를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디즈니의 오프닝 단편 영화 중에서 상당히 인상 깊게 봤던 단편에 대해서 소개를 해보고자 합니다.
토끼굴 - 내 집 마련의 꿈을 실천하고자 하는 토끼의 이야기
'토끼굴'은 자신만의 집을 만들고 싶어 하는 토끼의 이야기입니다. 픽사다운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네요.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지고 땅을 파던 토끼가 주변 이웃들을 만나게 되면서 서로의 집 설계도를 보게 됩니다. 자신만의 집이 초라하게 느껴지고 혼자만의 집을 가지고 싶었던 토끼는 더 깊게 땅을 파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던 중 실수로 지하에 흐르는 지하수를 건드리게 되면서 위험에 처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귀여운 이웃 주민들과의 캐미가 상당한 소소한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페이퍼맨 - 한편 한편 마음을 담아 날리면 닿을 수 있을까?
'페이퍼맨'은 2012년 개봉한 '주먹왕 랄프'의 오프닝에 등장한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애니메이션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혼자 '주먹왕 랄프'를 보러 갔다가 오히려 '페이퍼맨'에 빠지고 왔던 기억이 납니다. '페이퍼맨'은 흑백의 2D를 기반으로 제작한 입체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뉴욕에는 외로운 한 남자의 이야기로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남자가 어느 날 아침 출근길에 아름다운 타이피스트 여인과 마주치게 됩니다. 자신이 기다리던 사람인 것을 확신하게 되고 그녀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마음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접어서 계속해서 그녀에게 날리게 됩니다. 종이비행기는 아슬아슬하게 여인에게 닿지를 못합니다. 한 남자의 진심 어린 마음을 비행기로 절절하게 표현한 것이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었습니다.
라바 - 사랑을 기다리며 부르는 한편의 노래
'라바'는 2015년에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의 오프닝에 등장한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라바는 여러 사랑을 나누는 생명체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한 화산이 자신도 사랑하고 싶어 자신을 짝을 찾아서 노래를 부르는 내용입니다. 계속해서 사랑을 담은 노래를 부르지만 아무도 나타나지를 않는다는 사실에 절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 바다 밑에서는 또 다른 화산이 노래를 듣고 있었고 노래의 주인공이 자신임을 깨닫고 물 위로 올라오기 위해 노력합니다. 결국 바다 위로 나오는 데 성공을 하였지만, 노래를 부르던 화산은 더는 용암이 흐르지 않아 바다로 가라앉게 됩니다. 그러자 다시 바다 위로 올라온 화산이 노래를 부르게 되고 이에 바다로 가라앉는 산은 바다에서 나가기 위해 힘을 내게 됩니다. 서로의 위치가 바뀌면서 나오는 진심을 담은 노래가 절절하여 이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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