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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리뷰 - 목적과 꿈을 찾기위해 소중한 삶을 지나치고 있는 당신에게

달빛나루 2021. 2. 2. 20:32

 '소울'은 디즈니의 픽사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1월 20일에 개봉하여, 2월 1일 기준으로 90만 관객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워낙에 기발한 아이디어로 많은 관객분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던 픽사의 작품인 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는데 기대에 걸맞은 작품이 나온 것 같습니다. '소울'과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두 편에서 1, 2위차지하면서 거의  처음으로 애니메이션이 동시에 상위권을 차지한 이례적인 모습입니다. 

 

서산 CGV에서 관람한 소울포스터와 입장권

저는 2월 1일 9시 영화를 서산 CGV에서 관람하고 나왔습니다. 극장에서 음식도 못 먹고 한산해서 조금은 극장가의 상황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픽사의 어른들에게 위로를 받치는 따뜻한 영화 '소울'리뷰입니다.

 

youtu.be/Q0zFPlArth0

소울 공식 예고편

 

소울 간단한 줄거리 요약


소울 속 스틸컷

 '소울'의 주인공 '조 가드너'는 중학교의 밴드부 선생님으로 일을 하던 중 정규직 제안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조 가드너'에게는 재즈 클럽에서 연주를 하는 꿈을 가지고 있었기에 망설입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는 기회를 얻고 신나서 집으로 가던 길에 우연한 사고로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지게 되고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지구 통행증이 필요하게 됩니다. 통행증을 얻기 위해 링컨, 테레사 수녀도 포기한 영환 '22'의 지구 통행증이 필요하게 되어 '22'에 지구에서의 삶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소울 디즈니와 픽사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색감


 

 '소울'을 관람하기 전에 가장 먼저 생각이 난 영화는 '인 사이드 아웃'이었습니다. 비슷하다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세계관을 가진 작품이었기에 든 생각이었습니다. 워낙에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항상 놀라게 해주는 디즈니와 픽사의 작품이기에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소울'은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게 느껴지도록 노력을 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단순한 표현을 넘어서는 섬세한 연출은 계속해서 눈이 호강을 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색감을 빼고 영화를 논하기 힘들 정도로 적절한 색상을 은은하게 표현한 것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상황에 맞는 색감은 연출은 더욱 영화의 흐름에 적응하기 쉽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소울  목적과 꿈을 찾기위해  소중한 삶을 지나치고 있는 당신에게 


  '소울'을 보기 전에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과연 '소울'에서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나 주제가 무엇일까? 부 터 시작하여 벌써 무언가의 답을 찾는 모습이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오고 나서야 이 영화에서 말하는 사람이 내 자신이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부터 답을 찾는 모습. 영화의 자체를 즐기려는 모습이 사라진 나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마치 영화속 제리에게 칭찬을 바라는 '테리'의 모습 같았습니다. '소울'은 관객들에게 묻습니다. 목적과 꿈을 찾기 위해 무작정 앞으로만 달리고 있는지 말입니다. 영화에서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어린 물고기가 나이 든 물고기를 잡고 물어보았다.

"바다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나요?"

나이 든 물고기가 말했다.

"바다? 지금 네가 있는 이곳이 바다야."

"여기가 바다라고요? 온통 물밖에 보이지 않는데요."

 

 

이 대사를 듣는 순간 깨닫게 됩니다. 일상의 작은 순간에 대한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영화를 본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소중한 일상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정답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그 순간만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물론 삶에 대한 목적이나 꿈은 존재해야 합니다. 그러나 꿈이라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일상이라는 소소한 연료가 필요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