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에 이어서 두 번째 흑백영화 자산어보로 돌아온 이준익 감독

자산어보 포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이준익 감독이 3월 31일 자신의 두 번째 흑백영화 '자산어보(2021)로 돌아왔습니다. 이미 '동주'(2015)를 통해 한차례 흑백영화를 훌륭하게 연출했던 이준익 감독이기에 상당히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준익 감독과 설경구, 변요한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자산어보'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자산어보 예고편

출처 : megabox.plusm 유튜브

영화 정보 및 줄거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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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어보 포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영화 제목 : 자산어보
장르 : 드라마
감독 : 이준익
개봉일 : 2021년 3월 31일

러닝타임 : 126분
출연 : 설경구(정약전 역), 변요한(창대 역)
제작비 및 순익분기점 : 약 45억 - 120만 명

 

 줄거리 : 순조 1년, 신유박해로 세상의 끝 흑산도로 유배된 정약전. 호기심 많은 정약전은 그곳에서 바다 생물에 매료되어 책을 쓰기로 한다. 이에 바다를 훤히 알고 있는 청년 어부 창대에게 도움을 구하지만 창대는 죄인을 도울 수 없다며 단칼에 거절한다.  창대가 혼자 글 공부를 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정약전은 서로의 지식을 거래하자고 제안하고 거래라는 말에 창대는 못 이기는 척 받아들인다. 둘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점차 서로의 스승이자 벗이 되어 간다. 그러던 중 창대가 출세하기 위해 공부에 매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약전은 크게 실망한다. 창대 역시 정약전과는 길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정약전의 곁을 떠나 세상 밖으로 나가고자 결심한다.

 

 

정약전이 쓴 '자산어보'는 어떤 책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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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어보 스틸컷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정약전이 정조 승하 후 일어나 신유박해의 결과로 인해서 흑산도로 귀양 간 후 순조 14년(1814년)에 저술한 어족의 보라는 의미에서 자산어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 제작된 어류 도감으로 한국에 서식했던 어류와 갑각류, 조개류에 대한 정보가 상당히 상세히 적혀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문헌을 많이 참고하고 인용하였으나, 결코 문헌에만 의존한 것은 아니고 실제로 물고기를 해부하거나 현지인들의 증언, 직접 관찰과 견문한 것을 토대로 하여 내용의 충실을 기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히 드러나 있다고 한다.

 

 심지어 어류 개개인의 특징이나 아가미의 구조와 어류의 아가미 호흡도 다루고 있으며, 특징 중에는 맛도 포함되어 있다. 이 생선은 맛이 달고 기름지다, 이 조개는 향이 좋지만 쓴 맛이 난다는 식으로 서술하고 있으며, 요리 방식에 대해서도 서술하고 있다. 현재는 국립중앙도서관과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고, 영남대학교 도서관, 서울대학교 상백문고 등에 소장되어 있다. 다만 소장본들은 모두 필사본들로 정약전이 직접 집필한 원본은 행방이 묘연하다.

(출처 : 나무위키 자산어보)

 

담백한 연출과 훌륭한 역사 고증을 보여주는 이준익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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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어보 프로모션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이준익 감독은  '황산벌'(2003)과 '왕의 남자'(2005)부터 가장 최근 작품인 '박열'(2017)까지 상당히 많은 작품의 사극과 시대극을 연출했던 감독입니다. 이준익 감독은 항상 사극과 시대극을 연출할 때 항상 국가, 세력의 이야기보다는 개개인의 감정과 행동을 중심으로 하는 미시사에 집중하는 감독입니다. 한국 감독 중에서는 드물게도 사극과 시대극을 연출할 때 고증에 상당한 심혈을 기울이는 감독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준익 감독은 '자산어보'(2020)를 연출하기 이전에  이미 '동주'(2015)를 연출했던 바가 있습니다. 이때 당시에도 이준익 감독답게 담백한 연출은 훌륭하고 완벽한 역사고증 또한 완벽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방구석 1열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동주'의 역사적 고증을  최태성 역사 강사가 극찬하기도 하였습니다. 역사적인 고증을 제외하고도 거의 모든 평론가에게 찬사에 가까운 평가를 받으며, '동주'는 '제52회 백술 예술대상'에서 '최고의 영화상'을 받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동주'에 이어서 두 번째 흑백영화라는 점도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동주'는 흑백 화면 속에 암울했던 시대상을 매우 훌륭하게 담아낸 작품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상당한 미장센으로 인해서 많은 작품에 영향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자산어보'는 흑백 화면으로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이번에는 무엇을 담고 싶었는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과연 '자산어보'가 '동주'처럼 훌륭한 작품으로 될 수 있을지 한번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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