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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당신의 이야기' 오랜만에 만나는 아날로그 감성의 로맨스 영화

달빛나루 2021. 4. 29. 19:10

비와 당신의 이야기 포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정말 극장가에 오랜만에 아날로그 감성의 로맨스 영화가 개봉하였습니다. 제목은 '비와 당신의 이야기'(2021)로 4월 28일에 개봉하여, 현재 개봉 2일 차인 영화입니다. 캐스팅부터 인기가 상당히 많은 배우인 강하늘과 천우희라는 조합으로 개봉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습니다. 오늘은 예고편으로 통해서 알아보는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영화 정보 및 줄거리 소개


비와 당신의 이야기 포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영화 제목 : 비와 당신의 이야기
장르 : 드라마, 멜로/로맨스
감독 : 조진모
개봉일 : 2021년 4월 28일
러닝타임 : 117분
출연 : 강하늘(영호), 천우희(소희)
관객수 : 3만 명 (개봉 첫날 4월 28일 기준)

 

 줄거리 : “이건 기다림에 관한 이야기다" 뚜렷한 꿈도 목표도 없이 지루한 삼수 생활을 이어가던 ‘영호'(강하늘), 오랫동안 간직해온 기억 속 친구를 떠올리고 무작정 편지를 보낸다. 자신의 꿈은 찾지 못한 채 엄마와 함께 오래된 책방을 운영하는 ‘소희'(천우희)는 언니 ‘소연’에게 도착한 ‘영호'의 편지를 받게 된다. “몇 가지 규칙만 지켜줬으면 좋겠어. 질문하지 않기, 만나자고 하기 없기 그리고 찾아오지 않기.” ‘소희'는 아픈 언니를 대신해 답장을 보내고 두 사람은 편지를 이어나간다. 우연히 시작된 편지는 무채색이던 두 사람의 일상을 설렘과 기다림으로 물들이기 시작하고, ‘영호'는 12월 31일 비가 오면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제안을 하게 되는데..

 

비와 당신의 이야기 예고편

예고편 출처 : 다음 영화 홈페이지

 

아날로그 특유의 감성과 그리운 순박함


비와 당신의 이야기 스틸컷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이 작품은 대놓고 아날로그의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입니다. 예고편을 통해서 볼 수 있듯이 주인공인 영호(강하늘)는 처음 보는 화면이 돌아가는 휴대폰을 보고 신기해하며, 감탄을 금치 못하는 평범한 청년입니다. 그리고 소희(천우희)는 사람들의 추억을 소중히 하는 배려심 가득한 소녀입니다. 작품의 예고편을 감상한 순간 집중한 것은 인물들의 순수함이었습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상당히 아날로그의 감성이 들어간 요소들이 즐비한 작품입니다. 배달이 아닌 길거리에서 마주하면서 사 먹는 음식과 편지를 주고받는 순수함과 이어지는 기다림까지 다양한 아날로그의 감성이 느껴집니다. 이러한 요소들로 지금 세대의 사람들에게 어떻게 그리움과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의 예고편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세대는 기술의 발전과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겪으면서 순수함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어졌습니다. 무엇하나 실수만 하기만 하면 서로를  물어뜯으면서 상처를 주는 그러면서도 자신에게는 관대한 그런 이기적인 사회로 접어들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연예인을 예로 들고 싶습니다. 원래 연예인은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한 연예인이 어느 순간 무엇하나 걸리기만 하면 욕을 먹고 매장을 당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진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을 때 그들은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다시 사라집니다. 제가 이 작품을 이야기하면서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그 모든 것이 때 타지 않았던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 시대의 마지막을 경험한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아직도 그립고 또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같이 놀자고 집 앞에서 외치고 같이 뛰기만 해도 신났던 그 시대가 말입니다.

 

편지를 통해 전해지는 진실된 마음


비와 당신의 이야기 스틸컷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이 영화에서도 구새대의 사람들에게도 편지는 아주 중요한 역할이었습니다. 휴대폰이라는 수단이 존재하지 않던 시대에 먼 거리에 사는 사람과의 소통을 하는 방법은 오직 편지 말고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몇 번 클릭하면 되는 휴대폰과는 달리 편지는 직접 손으로 적어야만 합니다. 그렇기에 받은 사람은 그 안에 담긴 정성과 노력을 강하게 느낄 수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고치기가 어려운 그렇기에 보다 고민해야 하는 편지야말로 사람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오래된 첫사랑이라면 더욱 애절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억 속에서 편지는 점차 잊히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편지는 현재 구세대의 산물 중 하나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지금 편지를 쓰는 경우는 거의 군대를 간 친구에게 써주는 편지 말고는 없을 것입니다. 이마저도 지금은 온라인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 편지를 보는 일은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편지는 오랜 시간을 들여야만 받을 수 있지만 현재 보급된 스마트폰은 클릭 몇 번으로 상대방의 목소리까지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하다고 느끼면서도 한편으로 상당히 씁쓸한 것이 저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와 기다림의 이야기


비와 당신의 이야기 스틸컷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편지와 비는 어떻게 보면 많은 영화에서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등장한 바 있습니다. 특히 비의 경우에는 더욱 많은 영화에서 단골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굉장히 비를 사랑하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언어의 정원'(2013), '날씨의 아이'(2019)이 있습니다. 특히 '언어의 정원'은 '비와 당신의 이야기'처럼 비가 오는 날에 만난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언어의 정원'은 한여름 장마철이라면 반면에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비가 올 확률이 낮은 한겨울이라는 점이 큰 차이점입니다. '언어의 정원'의 비는 영화를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이 들게 해 주었습니다. 저 거세게 내리는 비가 둘의 마음의 짐을 씻어주지는 않을까? 아니면 마지막에 멈추는 비가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는 걸까? 생각할 수 있는 폭을 상당히 넓혀주었습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비로 하여금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어떨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영화에 대해서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라는 언급이 가장 많은 나오는데 무엇에 대한 기다림일지도 궁금해집니다. 단순히 만남의 기다림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아마도 소희가 거짓말을 한 자신의 대한 마음 정리일 수도 있을 것이고 영호의 진심이 제대로 닿는 기다림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정말 비가 오기만을 바라는 기다림 일수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아날로그 감성의 로맨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4월 28일에 개봉하여 현재 상영 중입니다. 저는 아직 관람을 못했는데 혹시나 관람하신 분이 계시다면 댓글로 한줄평을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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