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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투비:리턴투베이스 (2012)리뷰 - 엄복동 이전에 알투비가 있었다...

달빛나루 2021. 4. 17. 23:00

 

알투비:리턴투베이스 포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알투비:리턴 투 베이스'는 저에게는 처음으로 본 무대인사라는 점에서 특별한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에는 아직 중학생에 불과했고 연예인을 본다는 것에 매우 신이 나 있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서 다시 추억팔이도 할 겸 다시 '알투비:리턴 투 베이스'를 보았습니다. 오늘 리뷰할 작품은 추억팔이 용으로 옛날 영화를 보지 말자는 교훈을 세겨준 작품 '알투비:리턴 투 베이스'입니다.

 

 

 

알투비:리턴 투 베이스 예고편

출처 : 비 공식 유튜브

 

 

영화 정보 및 줄거리 소개


알투비:리턴투베이스 포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영화 제목 : 알투비:리턴 투 베이스

장르 : 액션

감독 : 김동원
개봉일 : 2012년 8월 15일

러닝타임 : 113분
관객 수 : 120만 명
출연 : 비(정태훈 역), 유준상(이철희 역), 신세경(유세영 역), 김성수(박대서 역), 이하나(오유진 역), 이종석(지석현 역)
제작비 및 순익분기점 : 100억 - 2012년 기준 400만 명

 

 줄거리 :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조종사 태훈(정지훈)은 에어쇼에서 금지 비행 기술인 ‘제로 노트’를 감행하다 행사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팀에서 퇴출당한다. 대서(김성수)가 편대장으로 있는 21 전투비행단으로 이적된 태훈은 비행단 내 '탑건'으로 불리는 철희(유준상)와는 사사건건 부딪힌다. 두 사람의 명예를 건 F15K 비행 대결에서 생애 처음으로 패배를 맛본 태훈은, 정비대대 최고의 에이스 정비사 세영(신세경)과 팀을 이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한다. 남북 간에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던 어느 날, 귀순을 가장한 적기 한대가 서울까지 내려와 초계비행 중인 21 전투비행단과 예상치 못한 교전을 벌이게 된다. 엄청난 대가를 치르며 평화를 지켜내지만, 이는 한반도 전체를 위협하는 거대한 음모의 시작이었을 뿐. 이에 21 전투비행단은 최후의 비공식작전 ‘리턴 투 베이스’를 개시하는데…

오마주와 표절의 사이에서 클리셰 범벅


알투비:리턴투베이스 스틸컷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최근에 개봉한 '고질라 vs 콩'(2021)은 원작에 대한 예우가 넘치는 오마주로 극찬을 받은 바 있습니다. 실제로 같은 장르의 명작을 오마주 하는 일은 영화계에서 심심치 않고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오마주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표절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알투비:리턴 투 베이스'(2012)는 같은 항공 액션 장르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톰 크루즈의 '탑건(1987)을 오마주 하는 장면들이 상당히 나오는데 이 부분들은 오히려 오래전에 나온 탑건만도 못한 연출로 등장합니다. 오마주를 할 거면 좀 제대로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장면을 그냥 복사 붙여 넣기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오히려 작품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작품은 같은 장르의 영화의 클리셰를 모두 범벅해서 만든 새로움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작품입니다. '알투비:리턴 투 베이스'만의 새로운 것이 전혀 없다 보니 모든 전개가 예측이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긴장감이라는 게 생길 수가 없었습니다. 한 차례라도 새로운 시도를 한다거나 클리셰를 비틀어보려고 노력이라도 했다면 이렇게까지 혹평을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승리호'(2021) 리뷰에서도 말했지만 언제나 새로운 도전은 환영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 영화를 직접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전혀 새롭지가 못하다는 것과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말입니다.

 

 

역대급 민폐 캐릭터의 등장


알투비:리턴투베이스 스틸컷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정말로 이런 각본으로 영화가 성공할 거로 생각했는지 의심이 듭니다. 일단 캐릭터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알투비:리턴 투 베이스'에서 비가 맡은 역할은 '탑건'의 매버릭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비가 맡은 정태훈은 이보다 끔찍한 캐릭터입니다. 일단 쿨하고 자유로운 캐릭터를 만들려고 한 것이 문제입니다. 공군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군이 자신의 재미를 위해서 일반인 관중들 앞에서 제로 노트를 시도한다? 바로 잘려야 합니다. 거기다가 엔딩에서는 무려 신세경을 태우고 비행을 허가해달라는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합니다. 규율이 엄격한 공군 그중에서도 전투기 파일럿이 자신의 재미를 위해서 말도 안 되는 일을 펼친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인데 행동과 대사가 전부 오글거리고 멋도 없습니다. 대부분의 캐릭터가 이렇게 무개 성하니 몰입을 할 수가 없습니다. 많은 분이 이 영화로 인해서 공군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고 하는데 왜 그런 것인지 잘 알 것 같습니다.

 

고증이라는 걸 모르는 게 분명하다


알투비:리턴투베이스 스틸컷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알투비:리턴 투 베이스'는 공군의 지원을 전폭적으로 받으면서 제작이 된 영화입니다. 근데  이렇게 제대로 된 고증이 된 부분이 없다는 게 신기합니다. '알투비:리턴 투 베이스'에서 그나마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은 시대를 고려하면 볼만한 도시에서의 전투 장면입니다. 저도 솔직히 전투 장면은 재밌게 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마저도 애초에 성립이 될 수가 없다는 게 함정입니다. 어느 나라가 도심 한복판까지 적기의 침투를 그것도 수도에 침투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까요? 영화적 허용을 범위를 넘어섰습니다. 엄호를 바로 옆에 묻어서 하는 시대를 앞서간 장면을 그렇다고 해도 너무나도 많은 장면이 엉망입니다. 영화적 허용을 많이들 이야기하시는데 그것도 어느 정도 이해를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해야 합니다.

 그밖에도 북한에 대한 묘사가 너무나도 모자랍니다. 갑작스럽게 쿠데타가 일어나고 영공을 침해하는데 상황설명이 없다는 이렇게 불 친절한 영화는 오랜만입니다. 거기다가 화룡점정으로 북한 기지에 쳐들어가는 작전까지 곁들이는 센스까지 정말 완벽합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이종석의 불사신 모드는 정말 완벽했습니다. 얼마 떨어져 있지도 않은 이종석을 북한 군인들은 총을 처음 쏘는 듯이 맞추지를 못합니다. 심지어 다리에 한발 맞아서 쓰러져있는 이종석을 계속해서 맞추지를 못합니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제발 맞추라고 응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려 절벽 아래에서 올라오는 헬기와 대놓고 엄폐도 없이 맞서는 군인들이라니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밑의 영상을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실제 파일럿 출신의 전문가가 직접 알려주는 영상입니다!!

 

알투비 공중전 분석 영상


출처 : 프로파일럿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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