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 리뷰*

영화 고질라 (2014) 리뷰 - 몬스터버스의 화려한 시작

달빛나루 2021. 3. 9. 21:49

 

 

고질라 포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고질라'의 리메이크 소식이 들렸을 당시에 많은 걱정과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트라이스타가 저지른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고질라'(1998) 사태 때문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워너브라더스와 레전더리 픽처스의 '고질라' (2014)는 훌륭한 완성도와 좋은 흥행성적으로 인해서 몬스터버스라는 시리즈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고질라' 시리즈 탄생 60주년으로 제작된 몬스터버스의 첫 작품 '고질라' (2014)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고질라 2014 예고편

고질라 2014 예고편 출처 : 워너 브라더스 공식 유튜브

 

고질라 2014 등장인물 및 줄거리 소개


고질라 2014 포스터 출처 : https://www.unlvfreepress.com/the-rebel-yells-summer-movie-recommendations/godzilla-2014-teaser-poster-picture-hd-free-download/

영화 제목 : 고질라
장르 : 액션, SF
감독 : 가렛 에드워즈
개봉일 : 2014년 5월 15일
러닝타임 : 123분
관객 수 : 70만 명
출연 : 애런 존슨, 브라이언 크랜스톤, 엘리자베스 올슨, 와타나베 켄
제작비 및 글로벌 흥행 성적 : 1억 6,000만 달러 - 5억 2,900만 달러

 

 간단 줄거리 : 포드 브로디(애런 존슨)은 어렸을 때 일본 내 원자력 발전소에서 일어난 방사능 피폭 사고로 인해서 어머니를 잃는다. 15년 후 포드의 아버지 조(브라이언 크랜스톤)는 아들인 포드 브로디와 사고 현장에 들어가게 된다. 방사능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할 사고 현장에는 방사능이 전혀 존재를 하지 않았고, 그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군인들에게 끌려간다.  끌려간 곳에는 괴생명체의 알이 격리되어 있었고, 마침 그곳에 있던 고치가 부화를 시작하고 그 괴생명체가 도시를 파괴하고 난동을 부리기 시작한다. 한편 괴생물체가 뿜어내는 신호를 듣고 거대 괴수 고질라가 쓰나미를 몰고 나타나게 된다. 이윽고 둘의 싸움이 시작되고 전 세계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높은 완성도의 괴수영화 - 높은 완성도의 CG와 영리했던 연출


고질라 스틸컷 출처 : Warner Bros. Pictures
고질라 스틸컷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고질라'는 전체적으로 괴수영화로서의 완성도가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자연재해에 버금가는 괴수의 묘사와 철저하게 무기력하게 그려지는 인간의 대립구도가 잘 표현되었습니다. 고지라 시리즈의 필수요소를 하나도 담아내지 못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고질라'(1998)과는 확실히 완성도의 차이가 다릅니다. 기존 시리즈에 대한 다양한 오마주가 상당히 풍부하며, 담백하게 연출하여 거부감도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괴수들의 웅장한 모습을 계속해서 부각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앵글을 활용하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로우 앵글과 다양한 물체를 대비시키면서 괴수의 거대함을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리얼리티를 위해서 계속해서 주인공의 시점으로 보여주는 연출도 매우 마음에 들었고, CG는 말할 필요도 없이 디테일이 넘치는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괴수영화에서 필수적으로 중요한 사운드 역시 매우 훌륭하였습니다. 특유의 포효 소리도 기존 고질라와 유사하여,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소 후불호가 갈리는 점이라면 재난 영화 특유의 어두운 화면과 전투장면의 스킵 등이 있습니다. 재난 영화의 특유의 어두운 화면으로 인해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보기가 다소 힘들었습니다. 특히 괴수들의 전투 장면이 벌어지려고 하면 계속해서 장면이 전환이 되는 부분은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영화의 몰입도가 다소 끊기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빈약한 스토리와 다소 부족한 개연성


고질라 스틸컷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고질라 스틸컷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전체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였지만 괴수영화 장르의 한계는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괴수영화의 장르적 한계로 불리우는 빈약한 스토리와 부족한 개연성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고질라'는 계속해서 전투 장면을 숨기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확실히 이 방법을 사용하면 후반부의 임팩트를 극대화시킬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전까지의 지루함을 피할 수는 없다.

 

 지루함을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탄탄한 스토리로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고질라'의 인간파트의 스토리는 뻔하다 못해 지루하였습니다. 주인공은 사건의 중심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괴수와 인간 파트가 따로 노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캐릭터들이 전체적으로 개성이 약하고 비중이 없기에 캐릭터성이 지나치게 빈약합니다.

 

 인간파트가 부실하다면 괴수들에 대한 설명이라도 존재해야 하지만 시리즈를 이어가기 위함인지 전혀 설명이 없습니다. 이러한 개연성 부족은 관객들이 영화에 물입을 하는 데 있어서 매우 치명적으로 작용하였습니다.  '고질라'가 하는 일에 대한 당위성이 부족하여, 감정이입이 되지 않아서 몰입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 글!

[*영화*/*영화 정보*] - 고질라 vs 콩 보기 전에 몬스터 버스 시리즈 순서에 대해서 알아보자!

 

고질라 vs 콩 보기 전에 몬스터 버스 시리즈 순서에 대해서 알아보자!

 '고질라 vs 콩'의 개봉일이 3월 26일에 HBO MAX와 극장에서 IMAX로 개봉한다는 소식을 저번 포스팅에서 알려 드린 바 있습니다. 몬스터 버스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고질라 vs 콩'이 얼마나 흥행

moon-naru.tistory.com

[*영화*/*영화 정보*] - <고질라 vs 콩> 포스터와 예고편 공개 - 몬스터 버스의 유종의 미를 거둘까?

 

<고질라 vs 콩> 포스터와 예고편 공개 - 몬스터 버스의 유종의 미를 거둘까?

 <고질라 vs 콩>의 최신 예고편과 포스터가 워너 브라더스 공식 유튜브와 SNS 계정을 통해서 공개되었습니다. <고질라 vs 콩>은 3월에 극장과 동시에 HBO MAX를 통해 공개가 될 예정입니다. 2014년 개

moon-naru.tistory.com

[*영화*/*영화 리뷰*] - 영화 승리호 리뷰 - 누구나가 두려운 첫걸음 내딛는 순간

 

영화 승리호 리뷰 - 누구나가 두려운 첫걸음 내딛는 순간

 '승리호'가 드디어 2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서 공개되었습니다. 공개되자마자 넷플릭스 1위를 달성하는 위엄을 뽐내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서 '승리호'의 공

moon-naru.tistory.com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공감+댓글+구독 부탁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