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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리호 리뷰 - 누구나가 두려운 첫걸음 내딛는 순간

달빛나루 2021. 2. 8. 15:57

승리호 포스터

 '승리호'가 드디어 2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서 공개되었습니다. 공개되자마자 넷플릭스 1위를 달성하는 위엄을 뽐내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서 '승리호'의 공개가 늦어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넷플릭스를 통해서 공개가 되어서 다행입니다. 극장에서 보지 못한 것은 아쉽긴 하지만 덕분에 집에서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 최초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와 240억 원의 조합 '승리호'리뷰 시작합니다.

승리호 간단한 줄거리 소개


 

승리호 넷플릭스 포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승리호'의 줄거리는 2092년, 지구가 병들게 되면서 우주 위성 궤도에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UTS가 만들어 지게 된다. 승리호에는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는 '태호'(송중기)와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던 '장선장'(김태리) 갱단 두목이었지만 이제는 기관사가 된 '타이거 박'(진선규) 평생 이루고 싶던 꿈인 피부 이식을 위해서 일하는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유해진)가 타고 있다. 어느 날, 사고 우주정을 수거하던 '승리호'는 그 안에서 숨어있던 대량살상 무기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하게 되고 돈이 절실한 선원들은 '도로시'를 이용해서 큰돈을 벌기 위해서 테러리스트 단체와 거래를 하게 되고, 거래 도중에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장족의 발전을 이룬 CG 기술 불안을 지우다!


승리호 스틸컷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승리호'하면 가장 언급이 많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신과 함께 시리즈'와 '백두산'으로 좋은 CG기술을 선보였던 덱스터 스튜디오가 '승리호'에서는 보다 발전한 기술력으로 돌아왔습니다. 실제로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이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감탄했던 부분이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CG를 선보였습니다. 전체적인 미술에서도 깔끔하였습니다. 세트가 정말 현실적으로 잘 지은 모습에 감탄하였습니다. 할리우드에 비하면 적은 제작비임에도 많이 따라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는 주연배우들과 그렇지 못한 조연 캐릭터들


 '승리호'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역시나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입니다. 잠시 오글거리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캐릭터들을 잘 살려내면서 연기를 펼칩니다. 배우분들의 전체적인 캐미가 잘 맞기에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꽃님이가 너무 귀엽습니다. 사심이지만 정말 귀엽습니다. 너무나도 귀엽습니다.

 그러나 조연 캐릭터들 특히 외국 분들의 연기가 처참합니다. 물론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정말 안 좋았습니다. 영화 내내 이질감을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특히 액션씬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참담할 정도였습니다. 메인 빌런으로 등장하는 리처드 아미티지의 연기만이 유일하게 좋았습니다. 역시 참나무 방패 소린 대장님은 다르긴 하네요. 하지만 너무 일차원직인 빌런으로 등장하여 아쉬웠습니다. 빌런이 너무 일차원적이라 영화를 보는 내내  몰입도가 부족하긴 했습니다.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장면은 좋긴 하지만 계속되는 흑화는 살짝 오글거리긴 하네요.

 

안전한 길을 택한 승리호의 경로 


 '승리호'는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경로를 선택했습니다. 장르적으로는 새로운 시도였을 지언정 스토리는 전형적인 클리셰들의 연속이기에 모두가 아는 이야기의 반복이 전개되고 반전이랄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실험적인 전개를 펼치기에는 너무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였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전체적으로 '승리호'는 세계관에서 펼치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 나 시간이 모자라서 그런지 모두 보여주지 못하고 겉핥기만 보여줍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각 캐릭터의 서사입니다. 설명은 해주나 깊이 있게 보여주지를 못합니다. 그나마 스토리의 전개에서 '태호'의 서사가 그나마 등장하는 정도입니다.

 

누구나가 두려운 첫 걸음 내딛는 순간


 '승리호'는 전체적으로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비록 글에서는 아쉬운 부분을 강조하기는 했지만 좋았던 부분들도 많은 영화였습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도전이라는 측면에서는 정말 칭찬을 해줘도 모자랄만한 영화입니다. 요즘 한국 영화에 다한 시선이 좋아진 것 같아 다행이지만 여전히 좋지 못한 시선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승리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몇몇 댓글들이나 글을 보면 심각한 비판이 가득합니다. 물론 모든 분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욕설이 난무하는 그런 글들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최근에 가오가이라는 래퍼가 디스곡에서 이런 가사를 적었습니다.



"아이돌이 섹시하길 원하면서"

"사생활은 깨끗하길 원해"

"래퍼들이 쌘걸 뱉길 원하면서"

"대부분은 인성을 논해"


 '승리호'에 대한 비판도 같은 맥락입니다. 새로운 걸 시도하길 원하면서 무조건 명작이길 원합니다. 그렇게 명작이 나오기까지 할리우드도 수십 년이 넘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한 번에 엄청난 명작은 나올 수 없습니다. 무조건적인 비판보다는 더욱 넓은 아량으로 새로운 도전에 대한 환영을 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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