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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 더 브레이브(2017) 리뷰 - 혼자 살았다는 죄책감이 아닌 영웅들과의 기억을 영광으로

달빛나루 2021. 4. 2. 22:01

온리 더 브레이브 포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온리 더 브레이브'(2018)은 2013년에 미국 애리조나 야넬 힐에서 발생한 거대한 산불을 막기 위해서 투입된 그래닛 마운틴 핫샷팀의 실화를 다룬 작품입니다. 화재를 다룬 영화 중에서 상당한 수작으로 알려진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어벤저스 시리즈'의 타노스로 유명한 조슈 브롤린이 주연을 맡은 작품입니다. '오늘은 소방대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작품 '온리 더 브레이브'의 리뷰입니다.

 

 

온리 더 브레이브 예고편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영화 정보 및 줄거리 소개


출처 : teaser trailer 사이트

영화 제목 : 온리 더 브레이브

장르 : 드라마
감독 : 조셉 코신스키
개봉일 : 2018년 3월 7일
러닝타임 : 133분
관객 수 : 4.9만 명
출연 : 조슈 브롤린(에릭 마쉬 역), 마일즈 텔러(브렌드 맥도너 역), 제프 브리지스(두에인 스타인브링크 역), 제니퍼 코넬리(아만다 마쉬 역)
제작비 및 글로벌 흥행 성적 : 3,500만 달러 - 2,300만 달러

 

 줄거리 : 미국 애리조나 주 일대에서 역사상 최악의 재난으로 기록되는 초대형 산불이 발생한다. 8.1평방 킬로미터, 축구장 일천백여 개 크기가 넘는 지역을 불태우는데… 자칫 마을로 번지면 수많은 인명피해가 올 수 있는 상황! 이 현장에 최정예 엘리트 소방관 핫샷 멤버들이 출동하게 되는데… 불과 당신 사이 마지막 마지노선. 아직 희망은 있다! *핫샷: 산불 발생 초기 단계에 방어선 구축을 위해 투입되는 최정예 엘리트 소방관. 핫샷은 땅을 파고 나무를 잘라 경계선을 만든 뒤 맞불을 놓아 불을 끄거나 바람의 방향을 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진화작업을 한다. 현재 미국 전역 약 2000여 명이 활동한다.

보다 실화에 중점을 둔 담백한 연출


온리 더 브레이브 스틸컷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

 

'온리 더 브레이브'가 담백한 작품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과도하지 않은 각색과 연출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재난 영화들은 어떻게든 관객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주기 위해서 작위적인 연출을 보여줍니다. 어떻게든 관객들을 울려보겠다는 과잉된 연출은 감동은 커녕 영화를 통해서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까지 훼손시키기도 합니다. '온리 더 브레이브' 이러한 욕심들을 전부 버리고 실화와 인물들에 보다 집중하였습니다.  매번 가족들을 남겨두고 현장으로 떠나는 팀원들과 그들을 걱정하며, 기다리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다 심도 있게 다루면서도 과도하지 않게 현실적으로 담아냈습니다. 특히 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상당히 훌륭하였습니다. 그렇기에 보다 이야기에 몰입과 공감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들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특히 조슈 브롤린의 특유의 묵직한 분위기는 여전히 압도적이었습니다

 

 

에릭이 불붙은 곰의 꿈을 꾸는 이유


온리 더 브레이브 스틸컷 출처 : 온리 더 브레이브 예고편

 핫샷팀의 대장인 에릭은 밤마다 불타는 곰 에이 달려가는 악몽을 꾸고는 합니다. 이 불타는 곰의 모습은 에릭이 20대 당시에 현장에 투입되어서 보았던 장면입니다. 에릭은 그 곰이 달리다가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 대화와 영화 초반의 연출을 통해서 에릭이 곰과 자신의 팀원들을 곰과 동일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릭이 자신과 팀원들을 곰과 동일하는 이유는  뜨거운 불의 한복판에서 달려야 하고 언제 곰처럼 어둠 속으로 재가되어서 사라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장을 맡고 있는 에릭의 마음과도 같습니다. 에릭은 팀원들이 계속해서 핫샷팀에 있는 한 가족들은 갈등을 겪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팀원들의 가족들은 두려움 속에서 매일 배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모습을 보는 에릭도 곰과 같이 마음이 타는 기분일 겁니다. 팀원 한 명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가족까지도 모두 책임을 져야 하는 에릭의 마음속 불은 꺼질 수가 없기에 계속해서 같은 꿈을 꾸는 것입니다. 

 

혼자 살았다는 죄책감이 아닌 영웅들과의 기억을 영광으로


온리 더 브레이브 스틸컷 출처 : 네이버 영화 홈페이지와 Anish Shakthivel 유튜브

 '온리 더 브레이브'는 핫샷 팀원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인해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끼라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영화가 아닙니다. 언제나 우리들은 누군가의 노력과 희생으로 인해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이고, 그러한 그들을 기억해달라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영화의 엔딩에서 브렌든은 혼자서 살아남은 것에 대한 죄책감에 괴로워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한 브렌든에게 애릭의 아내인 아만다는 자신이 대신 죽었어야 했다는 브렌든을 다그치면서 위로를 건넵니다. 아만다는 핫샷 팀원들의 가족과 이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들을 대변하는 캐릭터입니다. 그렇기에 에릭에 죽음에 슬퍼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는 브렌든에게 위로의 한마디를 건넵니다.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에 실존인물인 브렌든은 '혼자 살았다는 죄책감이 아닌 영웅들과의 기억을 영광으로'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브렌든이 위에서 말했듯이, 이 영화는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끼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을 기억해 달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계속해서 소방관의 힘든 환경에 대해서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논란도 잠시뿐입니다. 어느 순간 우리들의 머릿속에서 잊히고 그들은 똑같은 환경에서 우리들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서 기억하고 목소리를 내어서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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